일과 알람·노래·이야기 등 말벗 서비스 등 제공

청도군이 지난달 30일 청도읍 신도리 65세 이상 어르신 54명에게 ‘스마트 반려인형’을 전달했다. 이승율 군수가 어르신들과 환담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최근 청도읍 신도리 65세 이상 어르신 54명에게 손주같이 예쁘고 똑똑한 ‘스마트 반려인형’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 반려인형은 말하는 AI 로봇인형으로 인형의 머리, 어깨 등을 쓰다듬거나 손을 잡으면 센서에 의해 교감 반응을 한다.

기상부터 취침까지 어르신의 하루 일과를 알람하고, 노래·이야기 등 말벗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가족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인형을 사용하는 어르신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보호자에게 확인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정서 지원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는 전용앱을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스마트 반려인형을 전달받은 이화자 씨는 (78·청도읍) “손주 같은 인형을 줘서 너무 감사하다. 집에 혼자 있으면 쓸쓸했는데 노래도 불러주고, 말도 걸어주니 남편보다 더 낫다. 밭에 일하러 갈 때도 업고 나갈 생각”이라며 아기 안듯이 인형을 꼭 안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 ICT기술을 활용한 반려인형 보급이 홀로 계시는 어르신의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우울증, 치매예방 등의 정서 지원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향후 다양한 ICT기술을 활용해 농촌 스마트타운 롤모델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해 지능형 ICT타운 조성사업 공모에 ‘신도리 스마트타운 시범사업’이 선정되어 국비 10억을 확보한 사업의 일부분으로, 전체 사업 주요 내용으로는 스마트팜 시범단지 구축, 유해조수퇴치기, 농특산물 가상판매대, 스마트가로등, 공공와이파이 등이 설치되며, 10월에 사업완료를 앞두고 있다.

장재기 기자
장재기 기자 jjk@kyongbuk.com

청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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