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 등 가혹 행위를 한 이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김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 장씨 등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때 이들 모두 최 선수를 폭행한 혐의 등이 드러나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3일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팀 내 후배 선수를 폭행 및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장윤정 (31)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 전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여러 선수로부터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달 12일 김규봉(42) 감독과 장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후 장씨를 3차례 불러 조사했다. 장씨는 최 선수 등을 때리고 폭언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 선수가 지난 6월 26일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채 숨진 사실이 알려지자 추가 피해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달 13일 선수들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폭행, 성추행 등을 한 혐의로 안씨를 구속한 데 이어 같은 달 21일 폭행·사기 등 혐의로 김 감독을 구속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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