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재 상주시 역내 고추 재배 농가에 전체적으로 퍼진 탄저병 걸린 고추밭 모습. 상주시 제공
상주시 고추 재배 농가에 탄저병 비상이 걸렸다.

탄저병이 없는 고추밭이 없을 만큼 재배 농가에 전체적으로 피해가 크고 긴 장마로 인해 탄저병, 담배나방 등의 병해충 대발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 상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비 온 날이 전체 일수의 70% 여인 21일에 달한다”며 “고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탄저병이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고추 탄저병은 여름 장마기에 분생포자가 주로 비바람에 의해 전파되고 감염되면 갈색으로 변하다가 원형의 병 무늬가 나타나 상품가치가 없다.

특별한 완치 방법이 없어 탄저병에 걸린 고추를 빨리 따주고 2차 전염을 막기 위해 방제를 해주는 방법이 최선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적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므로 예찰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꼭 방제해야 한다”며 “약제 또한 등록된 적용 약제를 사용하고 방제 방법도 밑에서 위로 살포해야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상주시의 마른고추 농가는 총 4121가구이고 면적은 417㏊로 생산량은 695t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현장 기술지도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농가 자체적으로 고추 탄저병 확산방지 노력을 당부한다”며 “고추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병해충 예찰과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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