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설계·감리업무 등 자격

김인수 영천시청 종합민원과 주무관.

영천시청 김인수(39·7급)씨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0년 건축사 자격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화제다.

현직 공무원 중 건축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것은 김인수 주무관이 처음이며, 건축분야 최고의 국가전문자격시험으로 건축물 설계와 감리업무 등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종합민원과에서 근무하는 김 주무관은 2010년 건축직 공무원으로 입문해 평일에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일과 후와 주말에는 건축사 공부를 위해 30대 후반의 시간을 과감히 투자해 왔다.

김 주무관은 “먼저 시험에 합격해 기쁘며 몸도 지치고 마음이 흐트러질 때면 건축사가 되어 첫 작품으로 자신의 집을 설계하겠다는 목표를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아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많은 사람들이 SNS에서 자신이 직접 참여한 건축물이나 조형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좋아하는 것을 볼 때, 개인적으로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고 재미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김 주무관은 ‘별빛테마마을펜션’, ‘운주산휴양림펜션’, ‘영천한의마을과 곰 조형물’ 등을 직접 설계디자인하고 기획·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수 주무관은 “앞으로 영천시의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유럽의 유명한 건축 관광지처럼 사진 한 장만 봐도 영천에 다녀온 걸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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