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경북도
경북대구 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사업비 약 9조 원)이 군위군의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 신청으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한국고용정보원은 군위·의성의 소멸위험지수를 나란히 0.143으로 집계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소멸위험이 가장 높다는 얘기다.

하지만, 군위·의성은 통합신공항을 유치해 대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통합신공항이 들어설 군위·의성군은 공항을 구심점으로 한 교통 요지이자 대규모 산업단지와 항공클러스터를 품은 ‘항공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오는 14일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공동 후보지를 통합 신공항 최종 이전부지로 확정·의결한다.

국방부는 ‘신공항 기본계획용역’을 발주, 군 공항과 민간공항은 각각 기본계획에 따라 제반 절차 준비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착공,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대구국제공항 면적은 17만5000㎡로 전국 거점공항 중 가장 열악하다.

통합신공항은 국방부 등과 협의를 거쳐 지금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로 조성한다.

특히, 유럽과 북미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 확보를 위해 3.2㎞ 이상의 활주로 건설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신공항은 활주로 2개를 건설로, 하나는 군 공항으로, 나머지는 민간 공항으로 사용하는 방안이다.

경북도는 인구소멸위험 지역인 군위와 의성에 각각 330만㎡ 규모의 항공클러스터를 만들고 공항경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항공클러스터 내에는 △항공정비단지 △항공물류복합단지 △항공부품·소재단지 △항공벤처연구단지 △기내식·식품 가공단지 등 시설을 조성한다.

또, 군위·의성 전역을 대상으로 각 1천500억 원씩 총 3000억 원을 재원으로 한 4개 분야 11개 단위의 대구 군 공항 이전 주변 지역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두 지역의 생활기반·복지시설이 대폭 업그레이드되고 태양광발전 등 소득증대사업, 항공 특화단지 조성 등 지역발전사업도 계획돼 있다.

군위에는 민항 터미널과 부대시설이 마련되고 통합신공항과 서대구 KTX 역사를 잇는 공항철도, 군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관통 도로가 들어설 계획이다.

의성에는 공항과 연계한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통합신공항 배후 관광단지가 될 이곳은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 K팝 공연장 등이 밀집한 공항 엔터테인먼트 지구로 조성된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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