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DAC인문학극장 ‘문장의 잔향’
19~21일 오후 7시30분 팔공홀에서

왼쪽부터 강연자 시인 이병률(19일), 철학자 최진석(20일), 소설가 김애란(21일)씨.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인문학으로 시민들의 문화적 정서 함양과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공개 강연인 2020 DAC인문학극장 ‘문장의 잔향’을 오는 19~21일 3일간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개최되는 이번 DAC인문학극장은 ‘문장의 잔향’이라는 제목으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산업의 발전으로 우리 각자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온 문학과 독서가 있는 삶을 주제로 시민들을 위한 인문학 소양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강연자로는 19일 시인 이병률의 강연을 시작으로 20일 철학자 최진석, 21일 소설가 김애란의 강연이 이어진다.

19일 첫 번째 강연으로 저서 ‘끌림’, ‘혼자가 혼자에게’,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등 베스트셀러 작가 이병률이 문학과 사람이 있는 삶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미 다양한 시집과 산문집을 통해 한국인에게 문학적 감성이 지니는 깊은 울림을 전해 온 이병률 작가는 서울예술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방송작가로도 활동했던 이병률 시인은 ‘혼자가 혼자에게’,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등의 베스트셀러는 물론 최근 세 번째 여행산문집 ‘내 옆에 있는 사람’의 개정증보판을 발표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현재 출판사 문학동네의 내부 브랜드 ‘달’의 대표를 맡아 작가들의 성장을 도우며 한국 문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일 두 번째 강연에는 철학자 최진석이 독서를 통한 지적 성장을 주제로 책과 독서에 대해 철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강연을 이어간다.

최진석 철학자는 베이징대학교 철학 박사를 졸업하고 동양철학 분야의 대표 철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인간 내면의 생각과 마음에 대한 강연을 해온 그는 저서 ‘탁월한 사유의 시선’, ‘인간이 그리는 무늬’ 등 인문학 서적을 집필했으며 ‘EBS 인문학특강’, ‘MBN 지식콘서트’ 등 방송 무대를 거치며 대중들과 소통해왔다. 인문·과학·예술분야 탐구를 위한 학교 ‘건명원’ 개원을 주도해 초대 원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있으며 사단법인 ‘새말새몸짓’을 창립해 ‘한 달에 한 권 책 읽기’ 캠페인을 펼치는 등 오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1일 세 번째 강연은 소설 ‘바깥은 여름’, ‘비행운’ 등을 발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로 자리매김한 소설가 김애란의 강연을 마지막으로 8월 인문학극장 끝을 맺는다.

소설가 김애란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2005년 한국일보 문학상을 최연소 수상한 뒤 중단편의 소설을 주로 창작해 왔으며 소설집 ‘바깥은 여름’, ‘비행운’, ‘달려라 아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 등 집필한 작품 대다수가 베스트셀러로 선정됨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동인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 다수 문학상에 수상자로 선정되며 일찍이 좋은 행보를 보여왔다. 주로 평범한 일상과 소시민의 생활을 기반으로 인간 내면의 깊이 있는 사연을 작품 속에 담담히 풀어내며 대중들의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킨 김애란 작가의 작품 이야기를 마지막 강연에서 더욱 자세히 들을 수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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