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호 시인
정민호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장(81·시인)이 열여덟 번째 시집 ‘엔더슨을 위하여’(문예바다)를 냈다.

정 관장은 시집 첫머리에 “힘들게 시를 쓰고 돈 들어 왜 시집을 내느냐고 핀잔을 주는 사람도 있다. 한번 배운 도둑질을 어쩔까 보냐. 그와 맺은 인연을 버릴 수가 없어 지금까지 나와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도 나는 내 시와 함께할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이 시집은 1부 ‘엔더슨을 위하여’, 2부 ‘하늘, 땅, 바람’, 3부 ‘뜨겁게 떠나면서’, 4부 ‘고향, 그 산 노을빛’, 5부 ‘묵시의 시간’에 123편의 시가 실려있다.

정민호 시인은 1966년 박목월·조지훈·송욱 선생의 추천으로 ‘사상계(思想界)’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꿈의 경작’ 등 17권, 시조집 ‘그리운 날의 연가’ 등 다수, 시선집 ‘깨어서 자는 잠’ 등 다수, 수필집 ‘시인과 잃어버린 팬티’ 등 다수가 있다.

또 경주시문화상, 경상북도문화상, 한국문학상, PEN 문학상, 한국예총 예술대상, 창릉문학상 등을 수상을 했고, 경주문인협회장, 예총경주지부장, 경북문인협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국제펜한국본부 이사를 맡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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