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지난 4일자로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해제됐다. 사진은 지난 5월16일 마지막 중환자를 전원시킨 뒤 중환자실을 마무리하는 의료진들의 모습.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해제됐다.

대구지역에서 최근 33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4일자로 대구동산병원에 대한 감염병 전담병원 해제시켰다.

앞서 지난 2월 18일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구동산병원은 같은달 21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지정과 동시에 2명이 입원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달 22일 51명, 23일 79명, 24일 86명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역 확진자 치료에 전력을 쏟았다.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에 따라 기존 216병상에서 최대 400병상까지 늘려 운영해 왔다.

또한 최근 환자가 감소함에 따라 격리병동인 9병동을 중심으로 154병상을 유지하면서 지난달 15일 정상개원, 외래와 입원진료를 시작했다.

감염병 전담병원 해제 전까지 누적환자는 1067명이며 이중 퇴원 981명, 전원 64명, 사망 22명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의 집중치료를 담당해왔으며 투입된 의료진만 총 429명이다.

다행히 단 한명의 병원 의료진 감염 없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끝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므로 전담병원 해제 이후에도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역감염을 주시하고 예방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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