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빛 향연을 펼치는 상주시 화북면 상오소나무숲 맥문동. 상주시 제공
전국적인 사진 명소로 유명한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소나무숲 맥문동이 4년 만에 개화해 보랏빛 향연을 펼쳤다.

지난 2016년 이후 4년 동안 맥문동 꽃을 볼 수 없어 전국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의 항의가 많았다.

5일 화북면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전국의 맥문동 군락지인 경주 황성 공원, 함양 상림숲, 성주 성밖숲 등을 찾아 원인 규명과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질소질 과다로 인해 맥문동이 개화하지 않은 원인을 찾았고 지난 4년 동안 포기를 나누어 이식하고 거름비료 안 주기 등 각고의 노력을 했다.

특히 올해는 전체 잎을 제거해 새순을 나게 했고 맥문동 스스로 위기의식을 느끼게 하는 등 재배 방법을 개선해 개화에 성공했다.

보라빛 향연을 펼치는 상주시 화북면 상오소나무숲 맥문동. 상주시 제공
지난해 신중섭 면장의 취임식에서 “2020년 8월 여름에는 반드시 맥문동 꽃을 피워 전국 관광객들을 초청하겠다”던 약속이 성사됐다.

매년 8월이면 화북면 상오 맥문동 숲을 찾는 수백 명의 사진작가와 관광객으로 붐비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됐다.

신중섭 면장은 “맥문동 개화 성공은 면사무소 직원과 면민들 모두가 이뤄낸 성과”라며 “매일 현장을 누비며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을 맞이하는 일이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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