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 농가에 32억 2000여만원 지급

영천시농업기술센터는 과수 저온피해 경감을 위해 기상재해 대응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영천농업기술센터 제공
영천시는 봄철 이상저온으로 복숭아, 사과 등 농작물 피해를 입은 3000여 농가에 피해 복구비 32억 200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피해 조사를 통해 재난지수 300이상의 국비지원 대상 2500여 농가에는 31억여원을, 제외 대상자 580여 농가에는 시 자체예산을 마련해 1억 2000여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피해 작목은 복숭아 451㏊, 자두 386㏊, 사과 222㏊, 살구 103㏊, 배 51㏊, 기타 과수 7㏊ 등 총 약 1220㏊이며 피해 농가에는 농약대 및 피해율 50% 이상 농가 생계지원비 등을 농업재해 피해 복구비로 지원한다.

특히 피해 가구별 생계수단이 농업이 아닌 경우는 농업재해 피해 복구비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최기문 시장은 “최근 예측 불가능한 이상 저온으로 지역 농작물 재해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봄철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재해경감시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농작물 재해보험의 경우 지난해부터 자부담 금액을 20%에서 15%로 낮췄고 일부농협은 자체적으로 5~7%를 추가 지원해 농가의 부담이 줄었다.

또 올 여름은 태풍 및 집중호우를 비롯한 자연재해가 다수 예보되는 등 갈수록 심해지는 기상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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