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치전 공연 모습.
포항문화재단이 제작한 창작뮤지컬 ‘강치전’이 오산과 원주를 찾는다.

국악가족뮤지컬 ‘강치전’은 포항문화재단이 2019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방방곡곡문화공감·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됐다.

이번 오산과 원주 공연은 ‘강치전’이 ‘2020년 방방곡곡 문화공감-국공립우수공연’으로 선정되면서 이뤄지게 됐다.

뮤지컬 ‘강치전’은 경북 동해안지역의 독자성과 역사성, 특이성을 모두 갖춘 독도, 그리고 지금은 멸종된 강치에 관한 이야기다.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이 아닌, 평화의 섬으로 풀어내며 인간과 자연, 바다생물들의 공생에 대한 주제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강치전’은 평화롭던 독도 바다에 살던 소년강치 ‘동해’가 돈벌이에 눈이 먼 ‘검은 그림자’ 무리에게 부모를 잃고 세상을 떠돌며 친구들을 만나 다시 동쪽바다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다.

이번 투어공연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 침체 상황에서 공연날짜 및 공연 방식을 조정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강치전 오산 포스터.
8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무관객 영상촬영으로 진행된다. 녹화된 영상은 오산문화재단 여름방학특선 ‘ON:택트 Stage(온 택트 스테이지)’의 일환으로 24일에서 9월 23일까지 네이버tv를 통해 스트리밍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오산 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이 안방에서 국악가족뮤지컬 ‘강치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일 오후 5시 치악예술관에서 진행되는 포항문화재단 기획공연 ‘강치전’은 대면공연으로 진행하되 거리두기 좌석제 운영 및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원주 공연은 현재 전석 매진되며 원주 지역민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뮤지컬 ‘강치전’은 포항문화재단이 자체 제작해 다른 지역 무대에 오르는 첫 번째 작품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를 통해 안전한 투어공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준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장는 “강치전은 동해와 지역의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환경과 생태, 생물학적 종 다양성 보존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주제로 삼아 접근한 작품”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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