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연합
우리나라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이력 및 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한 2차 항체 조사 결과가 이달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7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항체가(抗體價) 2차 조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면서 “대구·대전·세종지역 등을 포함한 혈청 1080건을 수집했다”며 “향후 혈청 수집을 완료한 뒤 8월 말께 항체가 조사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체가 조사는 코로나19 감염 후 체내에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걸린 뒤에는 몸속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되는데, 항체가 검사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지나간 환자를 포함한 전체 환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한편, 앞서 방역당국이 국민 3055명을 대상으로 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단 1명(0.03%)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방역당국은 1차 조사에서는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 지역은 포함되지 않아 한계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방대본은 현재 국민건강영양조사 혈청을 이용한 2차 조사와 더불어 대구·경산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대구·경산지역 항체가 조사 목표인 3300명 가운데 일반인 1800명에 대한 검진 및 검사 후 잔여 혈청을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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