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주한미군부인회가 9일 도청에서 문화교류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9일 도청에서 주한미군부인회와 문화교류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한미군부인회는 UN사령부가 있는 평택 험프리 미군기지 내에서 근무하는 미군 부인 30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봉사활동, 바자회 개최, 한국 문화체험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날 협약식은 주한미군 및 주한미군부인회와의 우호 증진과 문화관광 교류를 위한 첫 단추를 꿰기 위해 마련됐으며, 협약은 주한 미군가족 대상 문화공연 개최, 경북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주한미군부인회는 평택 주한미군 기지 내에서 경북도의 문화공연 개최와 바자회 참여를 요청했으며, 경북도는 국악, 전통 무용, 태권도 시범 등 공연지원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 판매, 경북관광 상품 판매 등의 홍보판촉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경북도는 부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경북관광 홍보 팸투어를 실시하고, 주한 미군가족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네스코 등재 유산과 지질공원, 기록유산을 관광 상품화해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꼭 봐야 할 필수코스로 만들 예정이다.

또 군 복무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종교를 활용한 심신 힐링 프로그램으로 경북의 산사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천주교를 체험하는 소울스테이, 기독교 성지순례 탐방 등의 프로그램도 적극 홍보해 경북방문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국에서 근무하고 떠나는 미군과 가족들의 마음에 경북의 멋과 맛을 가득 채워서 꼭 다시 찾아오는 경북, 세계 속의 관광 경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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