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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야간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다
[데스크칼럼] 야간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다
  • 황기환 동남부권본부장
  • 승인 2020년 08월 09일 16시 3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8월 10일 월요일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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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환 동남부권본부장
황기환 동남부권본부장

글로벌 관광도시 경주시청 홈페이지에는 경주의 랜드마크로 첨성대를 소개하고 있다.

국보 31호인 첨성대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말 그대로 경주의 랜드마크다.

랜드마크란 어떤 지역을 대표하거나 구별하게 하는 표지를 일컫는 말이다.

서울의 63빌딩, 남산타워, 롯데월드타워, 그리고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가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프랑스 에펠탑, 중국 자금성, 영국 타워브리지, 호주 오페라 하우스 등도 그 나라의 대표 랜드마크로, 전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2000년 도시 경주에는 첨성대 외에 다보탑, 석가탑, 석굴암을 비롯해 랜드마크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는 국보급 문화재가 34개나 있다.

228개에 이르는 경주지역 국가지정문화재 모두가 천년고도 경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랜드마크는 그 지역의 유명한 문화재나 유명한 건축물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관광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하거나 멋있는 곳들도 랜드마크로 불리고 있다.

경주의 다양한 문화자원이나 건축물을 활용한 아름다운 야간경관 프로그램도 새로운 자랑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마침 지역에는 밤을 화려하게 밝히는 야간명소가 연이어 이름을 떨치면서 야간관광 문화가 서서히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경주의 서천과 북천이 만나는 예기청소 위 절벽에 위치한 금장대에 야간 뷰포인트가 완성돼 경주야경을 뽐내고 있다.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금장대의 아름다운 수계공간에 야간경관을 조성,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금장대가 입소문을 통해 관광객이 몰리면서 색다른 야간 필수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2018년에는 해송이 아름다운 양남 관성솔밭해변에 친환경 하이브리드 경관조명이 설치됐다.

청정 감포바다의 전촌솔밭해변과 나정고운모래해변을 잇는 인도교도 매일 밤 은은한 무지갯빛으로 바뀌는 아름다운 경관조명이 설치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동해안 해양지질 명소인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전망대에도 사계절 해양관광테마의 의미를 담은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궁과월지, 월정교, 경주읍성 등 경주에는 내로라하는 야경명소가 여럿 있다.

이러한 야경명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인기 상품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야간관광은 주간에 체험하지 못했던 지역의 또다른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관광객의 추가적인 소비와 체류를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대규모 하드웨어 중심의 관광자원 개발에서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고 활용하면서 변화하는 지역관광 트렌드에 적응해야 한다.

선진국들은 야간 도시경관 연출, 공연관광, 야간명소 육성 등 다양한 야간 관광상품과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이다.

경주시도 야간 볼거리가 없다는 비아냥을 듣지 않기 위해서도 경주의 밤을 화려한 빛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채워야 한다.

새로운 야간명소를 많이 개발하고 조성함과 동시에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널리 알리는 노력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밤이 아름다운 관광도시로 변모한 경주가 우리나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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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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