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요령 안내

경북도농업기술원은 9일 장마가 지속됨에 따라 극심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장마 후 농작물 관리요령을 발표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술원에 따르면 벼농사의 경우 장마가 계속되면 일조시간이 부족해 질소시용 효과가 감소하며 오히려 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이삭거름을 주지 않은 논에는 질소 비료를 줄이고 칼륨 비료를 높여 시비하는 것이 좋다.

비가 그친 후 침관수 된 논은 서둘러 잎이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작업을 실시하고 잎과 줄기에 흙 등 불순물을 씻어줘야 한다.

또 새 물을 공급해 뿌리의 활력을 돕고 쓰러진 벼는 일으켜 세워주며, 흰잎마름병,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벼멸구 등의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약제를 방제 해주는 것이 좋다.

밭작물의 경우는 세균성 병원균의 확산 예방을 위해 살균제 살포 및 침수지역은 배수조치를 즉시 해야 하며, 침수로 인해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나 4종 복비 엽면시비가 도움이 된다.

과수의 경우 나무 내부로 햇빛 및 바람이 잘 통하도록 웃자란 가지를 유인하거나 제거해 병해충 발생을 억제하고 꽃눈분화 촉진을 유도해야 한다.

비가 온 후에는 탄저병, 겹무늬썩음병, 갈색무늬병, 잿빛무늬병 등 병이 다발 할 수 있으므로 등록약제로 방제해 줘야 한다.

시설재배지의 경우에는 피복재에 묻은 흙앙금 및 오물 등을 깨끗한 물로 세척해 광투과성을 좋게 하고, 시설의 손상된 곳을 교체 및 정비해야 한다.

최기연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올해 유난히 긴 장마로 벼 도열병, 사과 갈색무늬병, 고추, 인삼 탄저병 등 각종 병해충 발생이 지난해 대비 2∼3배 이상 많아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이라며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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