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행진 마감…5위까지 추락

대구가 전북 현대와의 K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후반 시작과 함께 출전한 에드가가 분투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구FC가 전북현대의 벽에 막혀 2연승 행진이 멈췄다.

대구는 지난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에 0-2로 졌다.

김대원과 데얀이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가벼운 부상이 있는 세징야 대신 이진현이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했다.

전북은 구스타보를 최전방에 세우고, 이성윤·김보경·이승기·한교원이 중원을 맡아 대구 공략에 나섰다.

대구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김우석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헤더슛을 날리며 기선제압에 나섰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전북 구스타보에게 잇따라 슈팅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넘어갔다.

13분 데얀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볼을 가로채 슛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주도권 싸움을 벌였지만 세징야가 없는 대구의 플레이는 2%부족했고, 이날 전북 히어로 김보경을 잡지 못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30분 대구 페널티박스 밖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김보경은 대구 골대를 스치는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김보경은 44분 대구 골대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슛을 대구 골키퍼 구성윤이 쳐내자 다시 잡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0-2로 뒤진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정승원 대신 에드가를 투입해 2분과 3분 잇따라 슛을 날리며 반격의 기회를 넘봤지만 전북 수비라인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들어서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18분 데얀 대신 오후성, 26분 츠바사 대신 윤종태를 차례로 출전시키는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지만 교체효과를 보지 못하다 경기 종료 3분 전부터 류재문과 에드가가 계속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과는 인연이 닫지 않았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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