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9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송경창 부시장 주재로 국·소장 등 재난협업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장미’가 동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섰다.

포항시는 9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송경창 부시장 주재로 국·소장 등 재난협업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태풍에 의한 강풍 및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부서에서 예찰활동과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하고 인명피해 및 재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공사장 관리, 입간판 철거, 현수막 철거, 강풍에 날릴 수 있는 위험시설물을 제거하는 등 취약현장에 대한 점검 강화를 강조했다.

송경창 부시장은 “무엇보다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발 빠른 대책을 강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상황실에서 전체 현황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현장을 찾아가서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를 직접 꼼꼼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통해 공무원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는 등 단계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각종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피해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행정을 가동하기로 했다.

또한, 우선 매뉴얼에 따라 24시간 신속·정확한 상황관리를 통해 기상정보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사전 예찰·점검 실시, 예·경보시스템 및 수방자재 점검,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 호우에 대비한 배수펌프 가동준비, 강풍에 대비한 선박 결속·대피·통제, 해안가·방조제·해안도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출입통제 등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확기를 맞은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축수산시설 보호대책 강구, 각종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철저 등 예방적 선제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현재 시속 37km로 북상 중이며 10일 오후 영남 해안권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포항지역에도 강풍 및 호우 등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