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8개 매장 참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가 홈플러스 대구점 매각 중단을 촉구하며 오는 14∼16일 경고성 파업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파업은 대구·경북 지역 8개 매장(대구점·성서점·수성점·스타디움점·칠곡점·경주점·영주점)이 참여한다. 파업 인원은 300여 명이다.

노조가 경고성 파업에 돌입하지만, 해당 매장은 모두 정상영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은 홈플러스 대구점과 안산점, 대전 둔산점이 매각·폐점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원인이 됐다.

노조 한 관계자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투기자본 MBK가 5년 만에 홈플러스를 빈털터리로 거덜 냈고 이제는 지역거점 알짜매장들까지 폐점을 전제로 매각해 수천 명의 노동자를 거리로 내쫓으려 한다”며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소중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경고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점의 경우 협력업체를 포함한 직원 수는 700여 명에 육박한다”며 “코로나 사태로 고용유지를 위해 적자 매장이라도 운영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흑자매장까지 매각해 폐점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한편, 노조는 오는 11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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