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항공서비스학전공 1학년 박규상 학생(오른쪽)이 바다에 뛰어든 여성을 구해 포항남부경찰서장의 표창을 받았다. 왼쪽은 친구 신동재 씨.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 항공서비스학전공 박규상 학생(1학년)의 신속한 조치와 신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한 여성의 목숨을 구해 지난 7월 말 포항남부경찰서장 명의의 표창을 받았다.

박규상 학생은 지난 7월 20일 오후 11시께 친구와 송도해수욕장에 낚시를 하러 갔다가 바다 사진을 촬영하던 중 바다로 들어가는 여성을 발견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친구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고 무작정 바다로 뛰어들어 어께 정도의 수심에서 여성을 끈질기게 설득해 물 밖으로 나오게 해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인계했다.

이에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달 극단적 선택 기도자를 구한 박규상 학생과 친구에게 경찰서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규상 학생(항공서비스학전공)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교내외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했고 남을 돕는 데 익숙해서 그런지 별로 두려움은 없었고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친구와 있었다는 것이 참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 정현주 교수(항공서비스학전공)는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세심한 관찰과 적극적인 조치로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박규상 학생이 제자여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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