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위생 등 골고루 좋은 평가 받아

문경 족살찌개.
문경시는 ‘2020문경족살찌개 달인’ 모집에서 문경읍의 황토성과 모전동의 매봉산이 각 2, 3호점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문경시의 대표 음식 브랜드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달인 모집에는 총 12곳 지역 음식점이 신청했다.

외부 교수단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 및 일반 심사위원 총 6명이 손님으로 가장해 방문하는 mystery shopper 방식의 심사를 통해 문경읍의 황토식당(대표 황옥순)과 모전동의 매봉식당(대표 장경옥)이 최종 달인에 선정돼 각 2, 3호점의 영예를 얻었다.

황토성은 맛과 위생, 친절도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각종 버섯이 첨가된 족살찌개는 맛이 시원하고 지리적으로 새재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매봉산은 다른 곳과 달리 무와 미나리가 들어있어 차별성이 높이 평가됐고, 맛과 위생적인 면에서도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경의 족살찌개는 시민이면 누구나 아는 평범한 지역 음식이지만 타 지역에서는 생소한 이름이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이 시작됐다.

특히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좋아하는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맛과 문경의 약돌로 키운 쫄깃한 약돌돼지의 맛있는 조합으로 탄생한 음식브랜드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예로부터 탄광촌이었던 문경에서 광부들이 즐겨 먹었던 스토리를 더해 지역의 특색이 녹아 있는 음식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달인 분들이 문경의 족살찌개를 앞장서 알리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문경의 대표 맛집으로 각종 미디어 및 SNS를 통해 홍보되며 족살찌개 로고가 새겨진 식기류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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