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대구지역 학교가 전교생이 매일 등교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학기 등교수업이 미뤄졌다.

이후 지난 5월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가 이뤄졌으나 학년별 격주 등교 등 과밀화를 막는 등교 방식으로 진행됐다.

1학기를 별 탈 없이 보낸 지역 각 학교는 지난달 말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2학기 개학이 다가오면서 전면 등교 수업을 놓고 교육 당국은 고심을 거듭했으며 교육부는 2학기 하루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⅔ 이내로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장기간 원격수업에 따라 학습격차가 커지고 있어 등교 수업을 늘리는 방향으로 권고했으며 각 교육청 자율에 등교 방침을 맡겼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전면 등교 수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자가 한달 이상 발생하지 않아 전면 등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달 말 여름방학 전 각 학교에 2학기 전면 등교 수업에 대비하라고 안내했다.

전면 등교수업이 진행되지만 각 학교의 사정이 다른 만큼 일률적으로 진행할지 여부는 고심 중이다.

또한 전교생이 등교하는 만큼 방역을 어떻게 강화할지도 고려 요소다.

학교 급식과 실습·체험 수업 진행 방침, 등교 시간 세분화 등 구체적인 사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밀학급에 대해서는 고심이 깊어 부제수업 등의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교실을 제외한 공간 이용에 대한 기준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감소한 반면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는 높아졌다”며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등교 방침과 세부적 내용을 확정, 빠른면 11일, 늦어도 12일 세부 사항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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