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두호고 실내정원 조성 사진.포항교육지원청 제공

포항 두호고등학교는 친환경 식물을 활용해 실내 정원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깨끗한 환경에서 학습과 쉼을 즐길 수 있도록 층별 중앙라운지를 중심으로 실내 정원을 만들었다.

수년 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플랜테리어(식물인테리어)는 우리 일상과 더 밀접하게 식물이 가진 순기능에 주목해 기획한 녹색 정원이다.

실내 정원은 수능과 학교 시험으로 지치고 바쁜 학생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주는 푸른 쉼터 겸 스터디 카페로 학생 사랑을 받고 있다.

플랜트 박스를 이용해 공기를 정화하는 초화류·관엽류 등을 다양한 오브제와 함께 심어 실내 화단을 조성했다.

또 미니 연못에는 열대어와 부레옥잠 등 수중 식물도 함께 키워 생태체험은 물론 생명사랑 인성함양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역 농가를 통해 공기정화 식물을 구입해 화단을 조성,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침체한 지역 경제에 반가운 단비가 돼 지역과 학교가 어려울 때 함께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평했다.

실내조경 및 원예관련 녹색 동아리 기장인 김유진(3년) 학생은 “부원과 함께 실내 정원에 물주기 등 맞춤형 생태 관리와 공간 디자인을 고민했고, 진로 준비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승인 교장은 “올해 특히 학생 마음 건강과 실내 공기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던 중 실내정원을 조성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실내정원에서 공부도 하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니 식물로부터 위안을 받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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