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장기 장마·폭우 피해로 인해 정치권에선 이명박 정부의 4대강(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야당에선 “4대강 사업을 확대했다면 이번 물난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4대강 사업의 폐해는 이미 입증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4대강 보의 영향과 효과성을 다시 조사·평가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앞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이 네 차례나 감사를 실시했지만, ‘하천 관리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의견과 ‘4대강 사업이 부실하게 추진됐고 홍수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으로 결과는 오락가락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