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진량읍 문천지, 공사를 위해 토석으로 쌓아둔 임시물막이가 유실되면서 일대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경북일보 독자제공.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 앞 문천지, 한국농어촌공사 경산지사가 문천지 물넘이 개보수를 위해 토석으로 쌓은 임시물막이가 불어난 물로 인해 유실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과 함께 농경지와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지난 9일 오전1시께 긴 장마로 인해 불어난 물에 공사를 위해 쌓아둔 물막이가 유실, 담수돼 있던 물이 삽시간에 50cm 빠지면서 저수지 아래 농경지와 도로 등을 휩쓸면서 진량읍 부기천 주변 주민 35명이 한때 부림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하고 일대 농경지 약 43ha와 도로가 침수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산시 집량읍자율방재단과 공무원들이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경북일보 독자제공.
경산시는 유관기관과 함께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 피해복구와 함께 대피한 주민들에게 이불과 물 등을 지원하는 한편 농산물 등 피해 현황파악에 나서고 있다.

피해 농민들은 “전국적으로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태풍 등이 예고돼 있어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지만 방치해 출하를 앞둔 고추, 과일 등의 농산물이 피해를 입었다. 이는 인재로서 한국농어촌공사와 공사업체가 100% 보상해야 한다”고 흥분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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