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하망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11일 지역 취약계층 36세대에 인견이불과 말복 맞이 삼계탕을 전달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 하망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1일 한여름 폭염을 대비해 지역 취약계층 36세대에 인견이불과 말복 맞이 삼계탕을 전달했다.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취약계층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사업’은 열악한 주택에 기거하는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가구에 인견 이불을 지원해 혹서기 폭염을 견디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하망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협의체 위원들은 세대별 가정방문을 통해 인견 이불과 삼계탕을 전달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상태와 안부를 묻고 폭염대비 행동요령과 응급상황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관련 기관 등도 함께 안내했다.

물품을 지원받은 K모(68) 씨는 “우리 집이 너무 낡아 한여름에는 더워서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시원한 인견이불이 생겨서 좋고, 노인들 건강을 생각해 삼계탕까지 챙겨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낭 하망동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께서 몸도 마음도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이 장마가 끝난 뒤 여름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 각도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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