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기계·구룡포 등 10개 읍·면에서 벼 병해충 친환경 항공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헬기로 항공방제가 진행되는 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기계·구룡포 등 10개 읍·면에서 벼 병해충 친환경 항공 방제를 실시 중이다.

시는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농경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목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혹명나방 등을 중점 방제한다.

항공방제는 농약 사용량과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농경지 여건에 관계 없이 균일한 약제 살포가 가능하며, 무더위와 살포약제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할 수 있는 방제법으로 매년 참여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ositive List System)에 대응해 천연작물보호제를 활용, 논벼 주위 과수원과 소규모 재배 작물 비의도적 비산피해를 막아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료작물이 많아 항공방제를 할 수 없었던 호미곶면이 방제지역으로 신규 추가됐으며, 각 읍면에서도 방제면적을 늘려 지난해 대비 214ha가 증가했다.

시는 올해 14억3000만 원을 투입해 5598㏊ 면적에 유인헬기와 공동방제 약제를 지원, 고품질 쌀 생산과 농업인 일손부족 해결에 기여할 방침이다.

경북친환경농업인포항시연합회 배영흥 회장은 “포항시에서 벼 병해충 친환경 항공방제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천연작물보호제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를 지속 추진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 주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벼 병해충 친환경 항공방제를 통해 포항 쌀의 가치를 높이고 PLS제도에 적극 대응하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며 “각 읍면에서는 지역 양봉·축산 농가 등에 피해 없이 항공방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홍보를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벼 병해충 항공방제 일정은 기상 및 항공사 사정에 따라 순연 또는 변경될 수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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