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후 경주대 총장(왼쪽)과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이 11일 문화유산의 교육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11일 경주대학교 총장실에서 경주대와 문화유산의 교육·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문화유산 관련 조사·연구에 협력하고, 지역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동 조사연구 추진, 지역문화유산의 교육, 시설·장비 공동 활용, 학술·기술정보 교류 등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고환경 연구 분야에 대한 실습·교육에 우선 집중키로 했으며, 역사·고고자료의 관찰과 분석 연구, 문화재 관련 이론과 실기 교육 등도 협력기로 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1990년 개소 이후 문화재의 학술조사·연구를 비롯해 문화재 보존·관리,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공동연구 등 문화유산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북·대구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발굴조사와 연구를 깊이 있게 하고 있으며, 특히 신라 천년 고도 경주를 중심으로 신라 왕경 복원을 위한 왕궁 유적, 고분 유적, 사찰 유적 등의 조사·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6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고고미술사학과)와 함께 발굴을 계획해, 현재 ‘경주 구황동 지석묘’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문화재 분야의 인재 양성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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