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항공권 예매율 100% 육박

대구국제공항 전경. 경북일보 DB.

오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최장 3일간 연휴가 가능해지면서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대구공항으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대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권 예매율이 90% 후반대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휴일 전날인 14일과 휴일 시작인 15일 대구∼제주행 항공권 95% 예매 완료됐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기인 16일과 17일 제주∼대구행 항공권은 각각 97%와 99% 완료됐다.

제주항공도 14일 대구∼제주행 항공권은 95% 이상, 15일은 100% 예매완료 됐다. 16일과 17일 대구∼제주행 예매율은 100%다.

진에어 항공은 항공권 예매율 공개는 어렵지만 높은 예매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의 공급석인 6,426석이 연휴 시작 3일 전 대부분 예매완료 된 셈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여행 추세가 혼행(혼자 가는 여행)과 즉행(즉흥적으로 계획해 떠나는 여행)이라 여행 전날에도 예매가 이뤄지는데 이번엔 다소 이른 시간에 예매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하나투어가 해외여행객 2,1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저렴한 특가상품을 보고 즉각 여행을 결정하는 즉행족이 전체의 21.8%에 달했다.

오는 14일 처음으로 취항하는 대구∼양양노선도 14일 58%, 15일 63%대 준수한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1만9천~2만5천 원(공항이용료 포함)이라는 저렴한 항공권 가격과 대구에서 강원도 양양 1시간대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국제여행이 단절된 상황에서 국내여행으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짧은 연휴 기간이지만 많은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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