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2차 시험계획서 신청
5개 병원 대상 안전·유효성 확인

GC녹십자, 코로나19 임상용 혈장치료제 생산 시작[GC녹십자 제공]. 연합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11일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혈장치료제 관련 임상준비 상황을 공유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혈장치료제 개발은 GC녹십자가 국책과제로 수행 중이다. 지난달 29일 식품의야품안전처에 혈장치료제인 ‘GC5131A’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를 신청했다.

임상은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중앙대병원·고대안산병원·충남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다.

녹십자는 임상시험을 위한 제제 생산 가능혈장이 수집돼 지난달 18일부터 혈장치료제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4일 기준 1136명의 완치자가 혈장공여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 중 768명에 대한 혈장을 확보한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만들어진 약물을 병에 담는 분병 과정을 진행하고 임상시험이 승인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곧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 근거에 기반을 둔 방역대책 마련을 위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임상 역학정보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1차, 2차에 걸쳐 17개 기관에 대해 공개가 이뤄졌으며, 이번 3차 심의를 통해 9개 기관에 대해 추가 임상 역학정보가 공개된다”고 덧붙였다.

3차로 승인된 9개 기관에서는 △중증 코로나19 호흡기 위험인자와 예후 규명 △임상 양상 결정 요인분석 △기저질환에 따른 예후 차이 분석 등의 연구에 임상역학 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임상역학정보 공개를 계기로 전문가들이 방역대책 수립에 필요한 많은 과학적 근거 자료를 생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는 35개 병원에 있는 116명 환자에게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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