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과감한 투자 성과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이 11일 서울 KG타원에서 열린 KG가족사 편입 1주년 성과 및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그간의 상황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KG동부제철

KG동부제철(곽재선 회장)이 올 상반깆중 영업이익 566억원, 경상이익 32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곽재선 회장은 11일 KG동부제철 타워에서 상반기 실적발표 및 기자간담회에서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동부제철이 KG가족사로 합류한 이후 뼈를 깎는 기업체질 개선 활동·재무구조 개선·부실사업분야 구조조정 등을 통해 12년 만에 반기 경상이익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물적분할 매각을 추진하던 동부인천스틸(현 KG동부제철 인천공장)을 흡수합병해 물류비와 시스템 중복비 등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강관사업부는 생산중단 및 설비 매각, 건재사업부문은 특수성과 전문성을 살려 신규법인인 KG동부E&C를 설립해 올 상반기 영업이익 2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곽 회장은 또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당진공장에 655억원을 투입해 연산 30만5000t규모의 칼라라인 2기를 신설(2021년 3월 준공예정)중에 있으며, R&D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연말까지 100억을 투자해 철강전문연구소를 완공할 계획으로 있는 등 세계 최고의 표면처리 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재선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KG동부제철은 열연사업 실패의 아픔을 겪었지만 국내 2위 칼라강판과 해외수출부문 1위인 석도강판 등을 보유해 표면처리 업계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지난 1년간 기업체질 개선을 마친 만큼 지속적인 설비투자 확대 및 세계시장 개척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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