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2020년 8월 1일 안동의 어르신 문화프로그램을 운산 이휘재 선생이 지역 유생들에게 강학을 하고 학문을 논했던 침천정에서 개최했다. 침천정은 병인양요 당시 의군을 모집 양인을 성토한 장소로 애국정신과 민족정신을 일깨워 주었던 도장이었다. 침천정은 1895년 초에는 연합의병대장에 추대 일본군대를 습격 큰 성과를 올린 운산과 운포 선생의 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그런 침천정에서 퇴계 선생 후손인 전 한빛방송사 대표였던 이필상 박사가 장소를 제공 2020 안동 어르신 문화프로그램 안어대동 사랑방행사 일환으로 아름다운 풍경낭독회를 가졌다.

권영숙 회장과 장혜숙 선생이 이끄는 아름다운 풍경낭독회는 안동시 용상동 복지센터 신규용 주무관이 아이디어를 제공 2017년 3월에 시각장애인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으로 시작 문학 시낭송회 동화연구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4여 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신규용은 현재 안동시 노인장애인복지과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부서를 옮긴 후 현재까지도 그는 행사 때면 참석 책을 읽어주고 노래도 불러 주고 한다. 뿐만아니라 각종 봉사에 적극 참여하며 시각장애인을 돕는 일 등 기부에도 동참한다.

풍경낭독회는 처음 시작을 한 2017년 3월부터 2년여 동안은 시각장애인에게 격주로 책을 읽어 주다 2019년에는 매주 책을 읽어 주었다. 풍경낭독회에서는 책을 읽어주는 날이면 간식은 물론 식사대접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가수를 초대 노래를 들려주는 등 하루를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 때때로 위로잔치도 하고 있다.

연말이면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가정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행사도 하고 있다. 2019년에는 풍경낭독회에서 장애인단체협의회에 김장을 담근 비용에 보태도록 금일봉도 전달했다.

안동시문화원이 풍경낭독회가 하는 선행을 알고 문화원연합회 공모사업에 추천 언어대동 사랑방이라는 이름으로 선정 예산지원이 돼 풍경낭독회가 하고 있는 봉사활동에 크게 도움이 돼 더욱더 분발하게 됐다고 한다.

풍경낭독회가 하고 있는 시각장애인에게 책 읽어 주는 행사는 당초 용상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마뜰작은도서관이 연말까지 격주로 시각장애인 도서낭독 프로그램 ‘마음으로 읽어요’를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그때 길주중학교 ‘사랑더하기 풀꽃 봉사단 낭독 팀도 참여 매월 용상5 주공 경로당과 비마경로당을 월 1회 방문 어르신들에게 책을 낭독해주며 독서를 통해 세대 간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풍경낭독회와 안동시 용상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재능기부를 통해 시각장애인들과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여가선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나눔 문화 확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풍경낭송회, 마뜰작은도서관은 안동시 시각장애인협회의 협조로 시각장애인에게 독서를 통해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참여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권영숙 회장과 장혜숙 선생은 풍경낭독회를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많지만 그 행사를 하면서 갖게 되는 보람이 더 크다며 욕심 같아서는 안동시를 벗어나 경상북도 모든 지역의 시각장애인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풍경낭송회가 하는 행사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그렇게 되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안동시노인장애복지과 신기홍 과장에게 그간의 협조에 감사하며 많은 협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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