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문무대왕 바이크로드 구축 등 추진

경주시가 내년도 준공을 목표로 38.3km의 ‘문무대왕 바이크로드’를 비롯한 새로운 자전거 도로를 구축하는 등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진은 형산강 자전거 도로를 달리고 있는 시민들 모습. 경주시

경주시가 모든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을 시행한 데 이어 새로운 자전거 도로를 구축하는 등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내년도 준공을 목표로 보불로 삼거리에서 문무대왕릉까지 38.3㎞구간의 ‘문무대왕 바이크로드’와 경주박물관에서 경북산림환경연구원까지 2.3㎞구간 등 새로운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있다.

시가 지금까지 조성한 자전거도로는 △양남면 수렴리~감포읍 오류리 동해안자전거도로(약 30㎞) △강동면 유금리~안강읍 옥산서원 형산강 상생로드(19.5㎞) △서천과 북천 둔치 자전거 전용도로 △시내지역 약 100㎞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시는 최근 자전거 이용자가 부쩍 늘어난 형산강 자전거도로의 단절구간이었던 자전거 교량 2개소에 임시 진출입로를 설치해 자전거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했다.

또한 자전거도로 개설과 함께 기존 자전거도로의 풀베기 작업과 안전시설물 정비, 사고위험지역 안전개선 사업 등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부터 ‘경주시민 자전거보험’을 가입해 경주시에 주소를 둔 시민(외국인 포함)이면 별도의 절차·조건 없이 자동 가입되며, 경주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 일어난 사고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험 적용이 가능한 범위는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던 중 일어난 사고 또는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지 않더라도 동승한 상태, 도로 통행 중 자전거로부터 입은 우연한 외래 사고까지 모두 포함된다.

주낙영 시장은 “자전거도로 확충을 비롯해 공영자전거 시스템 구축, 자전거 안전교육장 조성, 경주시민 자전거보험 시행 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주시를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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