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전기강판부 직원들이 1전기강판공장 내에 마련된 쉼터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고열작업장과 수리 현장에 휴게 공간을 확충하고, 상비약품 키트를 지원하는 등 직원 건강 및 안전챙기기에 나섰다.

포항제철소 전기강판부는 최근 1전기강판공장 내 소둔로 등 고열작업이 많은 현장 두 곳에 작업자들을 위한 쉼터 공간을 마련했다.

쉼터 공간은 천막으로 제작돼 외부 열기를 차단하고, 냉풍기를 상시 가동해 작업자들이 고열작업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땀을 식혀가며 충분한 수분도 섭취할 수 있도록 냉온수기도 설치했다.

전기강판부 김대환 대리는 “한여름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작업복이 전부 땀으로 젖을 정도로 더운 데 쉼터가 생긴 이후 운전실까지 돌아갈 필요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포항제철소는 고열작업이 많은 수리작업장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상비약품 키트를 각 현장으로 보내 즉각대응이 가능하도록 해 놓았다.

제철소는 그동안 혹서기마다 더위에 취약한 현장에 전문 진료팀을 파견하는 방문진료를 운영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진료가 어려워짐에 따라 각 현장에 상비약품 키트를 비치해 즉각 대응가능하도록 했다.

영양제·식염포도당 등으로 구성된 키트는 대수리·합리화 등 고열작업에 앞서 각 수리사업장 현장으로 배송돼 더위에 지친 임직원들의 건강을 지켜줄 계획이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하절기 폭염 경보 또는 주의보 발령 시 옥외작업과 고열작업을 제한·자제하고 있으며, 오후에는 매시간 휴식 시간을 부여하고 식염포도당과 식염수를 제공한다.

또 지난 7월부터는 교대근무 직원들이 쾌적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동촌생활관 수면실을 운영하고는 등 다각적인 혹서기 안전대책을 시행중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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