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놀란 가슴 쓸어내려

캠프캐롤 정문
칠곡 왜관캠프캐럴에서 새벽 시간 두 차례 걸쳐 비상 사이렌이 울려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13일 오전 6시 5분부터 3분간, 6시 30분부터 15분간 캠프 캐럴에서 사이렌이 울려 새벽 단잠에 빠져있던 인근 주민들이 깜짝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캠프캐럴 관계자는 “군사적 도발이나 화재 등의 사고 때문이 아니라 경보 시스템 오작동으로 사이렌이 울렸다”고 밝혔다.

이혁기(48·왜관읍)씨는 “장시간에 걸쳐 사이렌이 울려 처음에는 전쟁이 난 줄 알았다”며 “남북한 긴장이 극에 달하던 시기에 사이렌이 올려 가슴을 쓸어내린 적도 있다. 반복되는 오작동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왜관 미군부대 후문 인근에 살고 있는 임지연(44·여)씨는 “강 건너 삼주 아파트까지 사이렌 소리가 들릴 만큼 크게 울렸다”며 “미군 측에서 제대로 된 사과나 안내 방송이 없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며 성토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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