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선진정수공법 사용

경산시민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경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이 준공됐다.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경산시.

경산시민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경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이 7년여 만에 준공됐다.

경산시는 13일 경산정수장(시 계양동)에서 최영조 시장, 윤두현 국회의원, 이기동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경산시는 13일 ‘경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식을 가졌다.준공기념 퍼포먼스(사진 왼쪽부터 배한철 경북도의원, 윤두현 국회의원, 최영조 경산시장, 이기동 경산시의회 의장,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경산시.

지난 2013년 3월 환경부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된 고도정수처리사업은 경산 정수장 부지에 총 사업비 440억 원을 투입, 2017년 10월에 착공해 연면적 5484㎡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 하루 5만t 규모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복합공정시설을 갖추었다.

이 정수장은 기존의 표준정수처리 공정에서 제거가 어려운 맛, 냄새물질 등을 처리하고 잔류항생제 등 신종유해물질에 대처할 수 있는 막여과시설, 오존접촉시설, 활성탄흡착시설이 갖춰져 시민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경산시는 13일 ‘경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식을 가졌다.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시설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경산시.

현재 경산시는 1일 평균 11만5000t의 수돗물을 사용하며 지방상수도로 8만5000t, 광역상수도로 3만t이 공급되며 광역상수도 3만t과 지방상수도 3만2000t은 운문댐 원수를, 나머지 5만3000t은 금호강 원수를 이용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최영조 경산시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됨에 따라 앞으로 선진정수공법으로 생산되는 안전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선호도가 높았다”고 소개했다.

윤두현 국회의원은 “고도의 수처리 기술을 갖춘 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됨에 따라 경산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유충 사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질 좋은 물과 수준 높은 도시를 만들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에 이어 2024년까지 총 사업비 760억 원을 투입, 상수도 관망시설 현대화사업 등을 추진, 상수도 유수율을 높여나가고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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