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분 검출로 자제 권고

수도꼭지 고무호스 사용자제 안내문.
“식 재료 세척 및 음식 조리 시,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하지 마세요.”

군위군 맑은물사업소는 식 재료 세척 및 음식 조리 시 고무호스 연결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13일 상하수도사업소 정수시설담당에 따르면 수도꼭지에 PVC재질의 고무호스를 연결해 사용하면 고무호스에 함유된 페놀 성분과 수돗물에 녹아있는 잔류염소가 반응해 클로로페놀이 형성된다.

수돗물 잔류염소는 끓이면 수초 내 사라지지만, 클로로페놀은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고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고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구토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더구나 가정이나 음식을 대량으로 조리하는 식당, 김장철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는 민원의 대부분은 수도꼭지에 고무호스 연결사용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클로로페놀의 독한 냄새가 수돗물 불신의 원인이 되는 만큼 맑은물사업소는 수도꼭지에 고무호스 사용 자제 안내문을 제작·배부했다.

김승환 정수시설담당은 “수돗물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식재료 세척 및 음식조리 시 수도꼭지에서 직수로 수돗물을 이용하거나, 식수용·수도용으로 인가된 제품 또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호스 사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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