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과 21일 오후 8시 50분 TV·유튜브채널 통해

대구MBC 창사특집 ‘일본군 위안부’ 다큐멘터리 2부작.
대구MBC가 14일과 오는 21일 오후 8시 50분 창사특집 ‘일본군 위안부’ 다큐멘터리 2부작을 TV와 유튜브채널(대구MBC뉴스)을 통해 방영한다.

1부 ‘모리카와의 진혼곡’에서는 지난해 작고한 일본 인권운동가 고(故) 모리카와 마치코씨를 제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이자 일본군 위안소가 있었던 미얀마에서 만난 내용이 소개된다.

모리카와씨는 대구 출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 고 문옥주 할머니의 일대기를 30여 년 동안 기록해왔다.

대구MBC는 모리카와씨가 기록한 문옥주 할머니의 증언과, 국내에서 발견된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인 조선인 박치근의 일기장 내용이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군부가 조직적으로 위안부를 모집해 전쟁터로 끌고 갔다는 사실과 이에 가담한 조선인의 존재를 증명한다.

2부 ‘길 잃은 위안부운동’에서는 첫 일본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자인 고 시로타 스즈코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일본 내에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는 양심 세력과, 그 대척점에 선 역사수정주의자를 만나 위안부 문제를 대하는 일본사회의 모습도 담겼다.

대구MBC는 정의기억연대 관련 의혹으로 위안부운동의 방향성을 다시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한·일 양국의 전문가와 활동가들을 만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가 간 문제에서 나아가 초국적인 인권 문제의 관점에서 풀어나가야 할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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