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봉사단은 14일 구례군을 찾아 헌옷, 각종 생필품 300점과 세제 20박스, 화장지 60박스, 베이쿠미빵 50박스를 전달하고 이재민 가구 수해복구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구미시청 간부공무원 부인들로 이루어진 이 봉사단은 그동안 사회복지시설 배식봉사, 이웃돕기 성금전달, 저소득가구 김치담기 행사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전남 구례군은 전체 가구 중 10%에 달하는 120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고 1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으로, 느티나무봉사단은 막대한 피해규모로 힘들어 하는 구례군민들을 위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갔다.
구호물품을 전달한 후, 침수피해를 입은 철문점을 운영하는 한 이재민 가구를 찾아가 쇠파이프, 플라스틱 집기를 세척하고 정리하는 등 봉사현장에 투입해 신속한 피해복구에 힘을 보탠다.
한 이재민은 “갑자기 닥친 피해로 살길이 막막하고 상심에 잠겨있었는데, 무더위 속에서도 엉망이 된 가게 내부를 몸을 아끼지 않고 정리해주어 감사하고, 앞으로 힘을 내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느티나무봉사단 김창숙 회장은 “호우 피해로 큰 시름에 잠긴 구례군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구호물품과 봉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신속한 복구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