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울릉도 여행을 다녀간 사실이 밝혀져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서울에 사는 A(14·여·중 1년생) 양은 지난 9일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다음날 10일 부모와 함께 강원도 강릉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울릉도를 입도, 친인척 집을 4박 5일간 방문하고 14일 집으로 귀가했다.

A 양은 15일 예배를 함께 봤던 친구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부모와 함께 서울 을지병원을 찾아 코로나19검사를 받았고, 16일 A양만 확정 판정을 받았다. A양 부모는 음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울릉군 방역당국은 A양이 울릉도에서 지낸 4박 5일간 동선 및 밀접 접촉자 파악 등 역학 조사에 비상이 걸렸다.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A양의 울릉도 행적 등을 급히 파악하고 ‘울릉알리미 문자서비스’를 통해 울릉주민들에게 시간별 동선(12일 11:00~14:30 천부해수풀장, 13일 11:30~13:30 독도케이블카 이용자)을 알리며 코로나 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울릉도는 경북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통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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