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포항독도교육실천연구회장…26일까지 대아리조트 1층 로비

광복 75주년을 맞아 16일부터 오는 9월 26일까지 대아리조트 1층 로비에서 ‘독도는 식물분류학적으로 한국 땅이다’ 주제로 울릉도·독도 특산식물 사진전이 열린다. 박재형 기자
광복 75주년을 맞아 16일부터 26일까지 대아리조트 1층 로비에서 ‘독도는 식물분류학적으로 한국 땅이다’라는 주제로 울릉도·독도 특산식물 사진전이 열린다.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희귀식물의 보고인 울릉도·독도 특산식물을 소개하고 ‘독도는 식물분류학적으로 한국 땅’임을 천명하기 위해 포항 독도교육실천 연구회가 전시회를 주최했다.

이번에 전시될 울릉도·독도 특산식물 사진전은 포항독도교육실천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포항세명고등학교 김태원(60) 교사가 2005년부터 무려 65여 차례의 울릉도, 독도 탐사를 통해 수집하여 출간한 ‘울릉도 독도 식물도감(2018년 출간)’에 소개된 특산식물과 희귀식물의 사진이 전시된다.

겉씨·속씨·양치식물 등 울릉도·독도에서 자라는 472종 식물 중 울릉장구채·울릉국화 등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 38종의 종명에 ‘타케시마에 있는’ 이란 뜻의 takeshimensis 등이 들어있는 12종과 희귀식물 사진 등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울릉도 특산식물 사진전은 독도가 왜 한국 땅인지 울릉도·독도 특산 식물을 통해 한국 땅임을 증명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울릉도에만 서식하는 울릉도 특산식물인 섬나무딸기(Rubus takesimensis Nakai), 섬남성(Arisaema takesimense Nakai), 섬단풍나무(Acer takesimense Nakai), 울릉장구채(Silene takeshimensis Nakai) 등의 식물들 학명에는 ‘타케시마에 있는’ 이란 뜻의 takeshimensis 등이 붙어있다.

이런 학명이 붙은 것은 1918년 이후로 일제는 이미 울릉도를 다케시마라고 인지하고 있었다. 즉 현재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의 논리적 모순을 잘 드러내 보이는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울릉도·독도 특산식물 사진전으로 그 의미가 새롭다 하겠다.

한편 김 회장은 1989년부터 포항 세명고등학교에 교사로 재직 중이며 현재 포항 독도 교육실천 연구회 회장, 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식물 동정위원, 울릉도·독도 홈페이지 구축 사업, 인디카 회장, 한반도 자연생태 사진공모전 식물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꽃 따라 벗 따라 들꽃산책(2013)’, ‘오늘 무슨 꽃 보러 갈까(2016·공저)’, ‘울릉도 독도 식물도감(2018)’ 등이 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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