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달부터 신입직원들이 임원들을 멘토하는 세대공감 리버스멘토링을 도입해 화제다. 사진은 세대공감도중 팀원들간 기념촬영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사장 주시보)이 여러 세대가 공존하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부터 경영진이나 선임자가 직원 또는 후임자를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의 역발상인 ‘리버스(Revrerse)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리버스 멘토링’이란 기존의 멘토링과는 반대로 젊은 직원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코칭하는 방식이다.

즉 90년대생 신입사원이 임원들의 멘토를 맡아 젊은 세대와의 소통은 물론 최신 트렌드에 대해 조언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멘토링은 약 3개월 동안 임원 1명과 사원 3~4명이 한 팀이 돼 이뤄지며, 현재 9명의 임원과 32명의 사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MBTI 성격유형검사’,‘SNS 문화’ ‘신조어’ 등 멘토들이 직접 선정한 관심사를 통해 임원들을 생생한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이끌어 낸다.

멘티가 된 임원들은 입을 모아 “‘90년생이 온다’와 같은 책 또는 강의에서 이야기하는 일반화된 MZ세대의 특징이 사실인지 궁금했는데 직접 90년대생 멘토들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리버스 멘토링을 세대격차 해소와 리더십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멘토들 역시 “평소 실장님과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아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멘토링을 통해 실장님의 인간다운 면모를 엿볼수 있어 좋았고, 세대·계층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리버스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와 멘티들은 팀별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활동사진과 소감을 공유한다.

해당 게시물들은 인스타그램 검색창에서 ‘실장님을 부탁해’ 또는 ‘포인터 리버스 멘토링’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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