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알바몬 조사, 지난 1월 조사보다 71만 원 늘어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문이 천정부지로 높아졌지만 취업준비생들의 희망연봉은 상반기보다 다소 높아졌다.

17일 취업성공 1위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알바몬과 함께 올 하반기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4년대졸 학력의 취업준비생 512명을 대상으로 ‘희망연봉 수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 희망연봉이 3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신입 구직자 11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취업 시 받고 싶은 연봉’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평균 2929만원과 비교할 때 71만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신입직 취준생의 희망연봉은 취업을 준비하는 기업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의 희망연봉이 ‘평균 3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견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의 희망연봉이 ‘평균 3100만원’으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의 희망연봉이 ‘평균 3000만원’, 중소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의 희망연봉이 평균 2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지난 1월 사람인 조사에서 나온 기업형태별 희망연봉과 비교할 때 대기업(3390만원)은 10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비슷했다.

그러나 중견기업(2911만원)은 189만원, 공기업(2847만원)은 153만원, 중소기업(2634만원)은 166만원이나 차이를 상승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봉이 적은 기업형태의 기대치가 훨씬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은 하반기 취업성공을 위해 ‘스펙 향상’과 ‘수시채용 대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취업 성공을 위해 가장 열심히 준비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 결과 자격증취득·영어점수 향상 등 ‘스펙 향상’을 꼽은 취준생이 복수선택 응답률 5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시채용 대비’를 꼽은 취준생이 33.4%나 됐다.

이 외에도 △인턴이나 대외활동 등 직무경험 쌓기(32.2%) △모의면접 등의 면접 준비(27.5%) △지원할 기업분석(20.7%) 순으로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중에는 ‘스펙 향상에 주력한다’는 응답자가 49.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수시채용에 대비(39.3%)’ ‘AI채용에 대비(34.8%)’ 등도 적지 않았다.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중에도 ‘스펙 향상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응답자가 65.7%로 가장 많았으며, △직무 경험쌓기(42.6%) △수시채용 대비(34.3%) 등의 답도 많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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