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자료사진
대구시가 2차 대유행 대비 긴급방역 태세로 전환했다.

18일부터 예정됐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휴가를 취소했다. 이어 휴가 중인 4급 이상 간부 공무원에 대해 긴급 복귀 명령을 내렸다.

이와 더불어 이날 오후 4시 대구시는 긴급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대구시는 최근 서울과 경기지역 등 전국적으로 종교시설, 학교, 다단계 판매업소, 다중이용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하루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해 긴급 방역 태세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대구는 지난 43일간, 시민들의 협조와 지역연대의 힘으로 지역환자 발생 0명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3일 동안 수도권 연관 확진자 10명이 신규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고, 앞으로 일주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중대한 고비로 판단,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 한 것.

권영진 대구시장은 당초 예정이었던 하계휴가(8월 18~21일)를 취소하고, 휴가 중인 4급 이상 간부공무원 28명에 대해 즉시 업무 복귀를 명해 ‘코로나19 비상대응 본부 긴급회의’에서 결정된 고강도 방역 추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8월 25일로 예정된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영상회의를 1주일 앞당겨 이날 오후 4시에 개최했다.

회의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최소 2주간은 수도권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쓰기 등 개인 생활수칙 준수와 다중집합장소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더욱 철저히 해 달라”면서 “대구 시민의 힘으로 1차 대유행을 이겨냈듯이 지금의 이 위기도 반드시 극복해 대구공동체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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