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박사 과정 김상훈 씨.
경북대 박사 과정 김상훈 씨.

경북대 박사 과정 김상훈 씨(30)가 졸업 앞두고 SCI급 논문 30편 이상을 발표,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1일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박사과정생을 졸업하는 김 씨는 박사 학위과정 4년 동안 SCI급 논문 36편을 발표했다.

이중 논문 28편은 해당 분야 상위 10% 이내 저명 국제 학술지에 게재될 정도로 논문의 질적 수준이 높았다.

이러한 우수 연구 결과를 인정받아 대한금속·재료학회 학술대회에서 구두발표 우수상을 지난 2018·2019년 총 3차례 받았다.

지난달 7월 대한금속·재료학회로부터 제1부문 논문상을 수상했다.

김 씨의 연구는 최근 전 세계가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 확보로 치열한 경쟁 중인 가운데 경량성과 친환경성으로 그 가치를 주목받고 있는 마그네슘 소재가 대상이다.

저가의 합금원소 첨가와 새로운 제조공정 적용을 통해 비싸지 않으면서 가볍고 강한 마그네슘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 소재는 향후 자동차·우주항공·국방산업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교수인 박성혁 교수는 “김 씨가 개발한 마그네슘 신소재는 학술적으로 우수한 것은 물론 산업적으로도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용화 연구를 통해 경량 신소재를 활용한 초경량 미래 자동차와 고성능 첨단무기 개발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씨는 “지금까지 쌓아온 연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경량재료와 첨단 금속소재에 대한 더욱 심도 있게 연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 씨는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9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첨단국방재료의 설계·제조·평가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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