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예스치과 http://blog.naver.com/endoshin

안윤성 예스치과원장
안윤성 예스치과원장

우리 아이 입안에 충치는 없을까? 혼자 열심히 닦는다고는 하는데 잘 닦았을까?

칫솔만 들이밀면 아이가 싫어하는 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하시는 화제에 대해 어느 정도 해법이 될만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영,유아에서도 양치질의 중요성을 두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아이가 양치질을 잘하기 위해선 먼저 입안을 닦는 행위에 친해질 필요성이 있으며, 아주 어린 시기부터 아이에게 하나의 습관, 놀이로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생아 시기 (생후 6개월 전까지)에는 멸균거즈나 구강용 티슈 등을 살짝 물이나 식염수에 적셔서 잇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생후 6개월 정도 되면 유치가 2~4개 정도 올라옵니다. 이가 나는 순간부터 충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때부터 양치질을 시작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로 가볍게 보호자가 하루 2번 정도 무릎에 앉혀 놓고 닦아 주며,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이유식을 다 먹은 후 반드시 물을 먹여서 입안에 이유식 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 사용하는 칫솔에는 보호자의 손가락에 끼워서 사용하는 부드러운 고무 재질의 칫솔, 그리고 칫솔을 물고 있다가 넘어져도 다치는 일이 없도록 손잡이가 안전하게 디자인된 외상 방지용 칫솔이 좋습니다. 24개월 이후의 아이는 스스로 양치하도록 보호자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양치가 끝나면 보호자가 다시 한번 닦아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올바른 이 닦기 습관을 가지게 될 때까지는 보호자가 이 닦기를 도와주면서 지도해야 합니다.

또한 이때부터 유치의 어금니가 올라오는 데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단, 아이가 삼키는 것에 대해 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할 때, 사용하길 권유 드리며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되 작은 콩 크기로 조금만 묻혀서 실수로 삼키더라도 불소가 과량 섭취되지 않도록 합니다. 최근에는 마모제와 불소가 들어가 있지 않고 거품이 나지 않으며 삼켜도 안전한 치약이 시판 중인데 먼저 이런 치약을 사용하다가 불소가 함유된 치약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닦기 방법에는 옆으로 문지르는 횡마법, 성인들에게 권장되는 회전법 등이 권유됩니다만, 난이도 및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는 원을 그리는 동작인 묘원법으로 닦다가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는 회전법으로 바꿀 것을 제안 드립니다.다만 이 닦기 방법 자체보다 이를 골고루 철저히 잘 닦는 것이 더 중요하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양치는 3분 이상 했을 때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양치할 때 동요등을 틀면서 양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양치에 관한 동화나 만화 등을 미리 보여 줘어서 아이에게 양치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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