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쉼터·쿨루프 시범 설치…살수차 운영 등 예방에 안간힘

포항시 북구청은 최근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무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시가지와 도로를 중심으로 살수차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살추차량이 육거리 도로에 물을 뿌리는 모습. 북구청

경북 전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며 절정의 무더위가 이어지자 지자체들이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정책으로 노력하고 있다.

안동시는 장마가 끝난 후 본격 시작된 폭염에 대응해 피해 저감 사업을 확대하고, 재난 취약계층 보호활동을 추진하는 등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올해 무더위쉼터 3개소에 쿨루프를 시범 설치하고, 지난해 시범 도입한 스마트 그늘막을 도청 신도시와 옥동사거리 등 8개소에 확대 설치했다. 제비원로와 경동로 구간 1210m에는 ‘쿨링&클린로드’ 공사를 완료해 폭염 시 노면 온도를 낮출 계획이다.

안동의 대표 관광지인 하회마을에는 관광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하회 양산 100개를 마을 입구에 비치해 대여 중이다.

또한 안전재난과·보건소 건강증진과·사회복지과·노인장애복지과와 읍·면·동 공무원들로 T/F팀을 구성하고 방문간호사 등 재난 도우미와 함께 취약계층 폭염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폭염 행동요령 리플릿과 쿨스카프·쿨토시 등을 배부하고, 미등록 경로당에는 선풍기도 지원하는 등의 폭염 피해 저감을 위한 사업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권용대 안동시 재난안전과장은 “긴 장마가 끝나자마자 시작된 무더위에 온열 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라며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고열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자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의성군도 장마 이후 불볕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군민들의 온열 질환 예방 및 체감온도 저감을 위해 도로 살수차를 본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군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9월까지 폭염 특보 발효 시 하루 최대 8시간 살수차 3대를 운영해 기상 상황에 따라 살수작업(물 뿌림)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 운행노선은 의성읍을 포함한 주요 시가지 도로이며, 살수차 작업을 통해 도로를 식혀 주변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미세먼지를 제거해 대기 질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무더위에 선제로 대응해 피해를 예방하고, 도로 물 뿌림 작업 시 차량흐름 방해 등의 시민 불편도 최소화할 것”이라며 “폭염 저감 조치와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북구청도 최근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무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시가지와 도로를 중심으로 살수차를 운영하고 있다.

북구청은 폭염특보 발효 시 4대의 살수 차량을 활용해 1일 2~3회 이상 살수 작업을 할 예정이다.

운행 구간은 1구간(오광장~오거리~육거리), 2구간(영일대해수욕장 해안도로 및 학산파출소~두호동행정복지센터~존정형외과)으로 나눠 각각 운행한다.

조현국 포항시 북구청장은 “코로나19 예방과 함께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 대비에도 총력을 기울여 시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