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김정재 의원 선임…권력형 성범죄 등 분과별 활동

김정재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별위원장이 2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 1차 전체회의에서 특위 활동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김정재 국회의원실.
미래통합당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성폭력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를 본격 출범시켰다.

통합당은 지난달 30일 직장 내 성폭행, 위계에 의한 성폭행 등 성폭력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고 성폭력에 대한 제도 진단 및 개선을 목표로 김정재 위원장 등 15명의 원내·외 인사들로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20일 국회 본관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재 위원장을 비롯한 13명의 위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 갖고, 제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정재 위원장은 위원회의 향후 과제 및 활동 방향 발표에 이어 △권력형 성범죄 △아동 및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및 데이트 폭력 등 특위에서 다룰 의제 설정 및 의제별 분과위원을 선정했다.

또한 양금희 의원을 간사로 선임해 분과별로 현장의 전문가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온라인 회의 등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특위는 올해 중 의제별 입법안을 마련해 당론으로 채택하고, 당헌·당규에 성 인지 감수성 반영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국회 차원의 성폭력 대책 특위 구성 제안을 목표로 정했다.

김정재 위원장은 “우리 사회 전면에 성폭력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인해 성폭력 피해자들은 혼자만의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며 “이제는 우리가 이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형식적인 특위가 아닌 피해자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하는 특위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특위 위원으로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성폭력이라는 좁은 범위가 아닌 다양한 종류의 성적 침해 문제점의 심각성을 다룰 수 있는 특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에는 김정재 위원장과 양금희·서범수·전주혜·황보승희 국회의원, 원외 인사로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삼화 전 국회의원·김성경 한국여성변호사회 대외협력이사·정희경대한변호사협회 다문화 가정 법률 위원·홍지혜 국민권익위원회 법률상담관·조연빈 한국성폭력위기센터 피해자 법률구조사업 전문변호사·여명 서울시의원과 홍인정·장진영·김민수 미래통합당 당협위원장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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