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관람시간 확대…죽계천·솔밭·건물 등 조명 설치

소수서원 전경 모습
세계문화유산 축전에 맞춰 소수서원이 야간개장한다.

영주시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소수, 월하연가’를 주제로 소수서원 관람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확대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2020 세계유산축전 : 경북’을 기념하기 위해 평소 여름철에 오후 7시까지였던 관람시간을 연장한 것이다.

야간 개장 동안 소수서원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소수서원 입구의 소나무 숲과 소수서원 경내 및 소수서원 둘레의 죽계천에 조명이 설치된다.

소수서원의 소나무 사이 진입로의 양 옆으로 경북의 세계유산을 디자인한 색색의 등과 둥근 햐안색 조명이 설치되며 솔밭 가운데에는 4m 지름의 보름달 조명을 설치해 소나무 사이 휘황찬란한 달빛을 연출한다.

소수서원 건물들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돼 서울 궁궐에 야간행사 못지 않은 우리 영주시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방문객에게 선사한다.

이번 야간개장 첫날인 21일 오후 6시에는 ‘경북도립국악단의 세계유산축전 연계공연’을 통해 야간개장의 시작을 축하한다.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매일 오후 8시에 소수서원 솔밭에서 ‘세계유산 버스킹’을 개최해 고품격 소규모 야외 음악회를 진행한다. ‘소수, 일곱 빛깔 풍류를 담다’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버스킹에는 클래식, 재즈, 국악정가, 뮤지컬갈라, 국악크로스오버, 인디밴드 등의 다채로운 뮤지션들이 여름밤 소수서원에 풍류를 더할 것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기나긴 장마를 마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하는 8월 하순을 맞아, 소수서원의 야간개장으로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특별한 소수서원의 여름밤을 만끽해 보시기를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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