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수도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북과 대구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이들 중 지역감염 사례는 8명으로, 모두 최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와 관련이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에 따르면 20일 0시 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각각 6명과 4명씩 늘었다.

경북에서 발생한 확진자 6명을 지역별로 나누면 김천 2명, 경산 2명, 칠곡 1명, 경주 1명이다.

다만 경산지역에서 추가된 확진자 중 1명은 주소지가 대구지만 경산세명병원에서 검체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 중 4명은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 참가자며, 나머지 1명도 서울을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북지역의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를 통해 감염된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경북도는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140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다.

대구에서 발생한 4명의 확진자 중 3명은 지역감염으로 모두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은 1명은 해외유입에 의한 감염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13명의 지역감염 확진자 모두 수도권과 관련된 환자로 지역사회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방역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19일까지 파악된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경북도민 1355명에 대한 검체 검사 진행 결과, 이날 0시 기준 추가 확진 4명을 포함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885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464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광복절 집회에 단체로 참가한 시민이 1667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 19일까지 267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중 음성이 1명, 검사 진행 중인 인원은 266명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