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사업주 957명 대상 조사

알바 직원을 채용하는 알바고용주의 과반수이상이 ‘올해 하반기 알바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좁아졌던 알바 자리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0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하는 사업주(이하 알바고용주) 957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알바 직원 채용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5.6%가 ‘하반기 알바 직원을 채용할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고 밝혔다.

반면 ‘채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2.6%에 그쳤고, 21.7%는 ‘미정’이라 답했다.

하반기에 알바 직원 채용을 계획하는 이유 중에는 ‘알바 직원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57.0%(이하 복수선택)로 가장 많았다.

알바 직원이 그만 둘 경우 대체인력을 채용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일이 많아서 기존 알바직원 외에 더 채용할 계획(36.5%) △사업확장으로 새로운 업무를 해야 할 알바직원이 필요해서(21.5%)라는 답도 적지 않았다.

반면 하반기에 알바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이유 중에는 ‘사업이 어려워서 기존 알바직원의 수도 줄일 계획’이라는 답변이 67.8%)로 가장 많았고, ‘일이 적어서 기존 알바직원을 모두 내보내고 있다(27.3%)는 답이 뒤따랐다.

하반기에 채용할 알바직종 중에는 ‘음식점서빙/주방보조’가 가장 많았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알바직종을 조사한 결과 ‘음식점서빙/주방보조’가 38.1%, ‘매장관리/판매직’이 36.9%로 1,2위에 올랐다.

이 외에는 △바리스타(11.8%) △고객상담/TM(11.0%) △기타서비스(10.8%) △사무보조(9.7%)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 채용할 알바 직원의 급여 기준으로는 ‘시급’을 꼽은 기업(46.3%)과 ‘월급’을 꼽은 기업(41.1%)이 87.4%에 달한 가운데 ‘일급(5.9%)’과 ‘주급(6.7%)’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알바몬 변지성 팀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은 상황이지만 사업 영위를 위해 일정 인원의 알바직원을 유지하는 사업주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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